[비밀의 화원] -

P135 “난 살이 찌고 있어, 힘도 더 세지고 있고, 전에는 늘 피곤했는데 이제는 땅을 파도 하나도 안 피곤해. 땅을 파헤칠…

[줍는 순간] -안희연-

안희연 시인의 이번 책은 여행 에세이다. 여행은 그녀의 삶에 있어 절대적이라 할 만큼 큰 파이를 차지해왔다. 시인은 여행지…

[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] -강보라-

강보라 작가가 제16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'바우어의 정원'을 비롯해 총 7편의 단편을 …

[치유의 빛] -강화길-

누구나 크든 작든 트라우마를 가진 적이 있거나 현재 가지고 있다. 어떤 이는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또 어떤 이는…

[사나운 애착] - 비비언 고닉 -

내가 읽은 비비언 고닉의 첫 번째 책은 '끝나지 않은 일'이었다. 그 책은 '다시 읽기'에 대한 책이었고 이번에 읽은 '사나…

[혼모노] -성해나-

2024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하필 '혼모노'를 읽지 않았고,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'길티클럽: 호랑이 만지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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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독수다
 

미용실


47년 인생에 첫 파마를 해요.. 이제서야..
할까말까 망설임은 좀 오래 됐고.. 시작은 충동이었지만..
머리에 빨갛고 동그란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갈수록 걱정스런 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..
뽀글거릴 머리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할지..

미용실 거울에서는 왜 이리 더 못생겨보이는지..
못생김..
그동안 나는 내 겉모습을 가꾸는 일에..
예뻐보이게 하는 일들에 애써 외면해왔어요..
겉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야.. 이 말은 일종의 포장일테고.. 실은..
뭔가 나를 빛나게 하는, 예쁘게 하는 그런 행위들이 나와는 참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..
어설프게, 낮게 움츠린 자리가 내게 더 편안하고 맞다는 생각..
이 새로운 시도가 나를 과연 더 빛나게 할런지는 알 수 없지만..ㅋㅋㅋ
내 인생의 무엇이 나를 이렇게 이끌었을까..
게으름도 큰 한몫을 했을테고..
새로운 시도를 참 많이 두려워했구나..

머리를 마는 작업이 생각보다 섬세한 일이네요..
재밌게 구경하면서
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았어요..

암튼 뽀글거릴 새로운 머리 장착하고
낡은 마음도 좀 탈탈 털어버려야지.. ^^
    • 미용실 거울속 내 얼굴은 진짜 내 얼굴이 아님을!! 속지말자!!! ㅎㅎ 그 과정 잘 이겨내고 나면 이쁜 얼굴 보일겁니다 ㅎㅎ 47년만의 첫 파마라니!! 저도 기대가 되는군요~~
    • 애프터가 궁금해요^^누군가 내 머리를 만져주면 저는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. 꼼지락님의 새로운 시도, 용기 응원합니다♡
    • 미안, 빠마한 거 못 알아 챔 ㅋ
      근데 난
       꾸며도 티 안 나고 안 꾸며도 티 안 나고
      이렇게 안 꾸미는데 이렇게 예쁜 사람은 처음 봄
    • ㅎㅎㅎ 첫 파마라니 그 말에 더 놀라움~~
      파마 너무 이쁘던데 생기도 있어 보이고 좋아 보였는데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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